현대중공업그룹, 시총 3조원 하락…10대그룹 중 낙폭 최대
  • 올 들어 10대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39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의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종가 기준 10대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총 693조8566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8조9866억원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전체 시가총액 중 10대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54.66%로 작년 말 56.15%보다 1.48%포인트 감소했다. 단 한진그룹만이 유일하게 '마이너스 그룹'에서 제외됐다.


    특히 감소폭이 가장 큰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우 현대중공업 주가 하락으로 23조8825억원에 달했던 시총이 20조2909억원까지 내려갔다. 
     
    GS그룹과 LG그룹도 각각 10%가 넘게 하락했다. GS그룹의 경우 GS와 GS홈쇼핑 주가 부진이 원인이었으며 LG그룹도 LG생활건강 등 주요 상장사 주가가 뒷걸음질 쳤다.

     

    시총 규모가 가장 큰 삼성그룹 역시 5.05% 줄었고, 시총 2, 3위인 현대차그룹과 SK그룹도 각각 2.53%, 1.96% 씩 감소했다.
     

    반면 한진그룹은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5.01% 늘어 3조9927억원을 기록했다.
     
    10대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한진이 올들어 33.86% 급등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코스모신소재(27.68%) △한진칼(27.44%) △현대하이스코(25.33%)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