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으로 재건축 시장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올해 재건축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강남권 일반물량은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분양한 대치 청실과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분양권에 웃돈이 붙을 정도로 인기를 끈 바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올해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연초부터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박근혜정부 2년차를 맞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폐지 등 재건축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잠원동 개포동 강남 3구에 관리처분인가를 앞둔 대규모 단지들이 많아 재건축 분양물량은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재건축 아파트는 총 22곳 7997가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배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수도권 15곳 4367가구, 지방광역시 3곳 1534가구, 지방 4곳 2096가구 등이다.
서울 강남에서는 대림산업이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헐고 전용 84~113㎡, 총 368가구를 짓는 아크로힐스 논현을 3월 중 분양한다. 이 중 84㎡ 29가구, 113㎡ 28가구 등 57가구가 일반물량이다. 지하철 9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정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2월 입주예정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아파트를 헐고 전용 59~192㎡ 총 3658가구 규모의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84~192㎡ 111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도보권에 있고 올림픽대로, 천호대로 등을 통해 강남권 및 서울 도심 방향으로 이동이 쉽다. 명덕초, 명일중, 광문고 등 학군도 우수하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아크로리버파크의 2차 물량도 나온다.
대림산업은 반포동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 2차 물량 310가구 가운데 전용 59~84㎡ 250가구를 6월 중 분양한다. 1,2차 합치면 총 1615가구 규모가 된다. 한강 조망권 단지로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3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은 노원구 월계동 월계3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전용 59~84㎡, 총 472가구를 짓는 꿈에숲SK뷰를 4월 중 분양한다. 이 중 294가구가 일반물량이다. 북서울 서울숲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의정부선 광운대역, 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가락동 가락시영1,2차 아파트를 헐고 전용 39~150㎡, 총 9510가구 규모의 가락시영재건축(단지명 미정)을 하반기 중 분양한다. 이 중 157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1만가구에 육박하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로 지하철 8호선 송파역, 석촌역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롯데마트, 이마트, 가락농수산물시장 등이 있다. -
지방에서는 화성산업이 대구 북구 침산2동 307-1 일원 주택재건축을 통해 전용 59~135㎡, 총 1640가구를 짓는다. 3월 중 분양예정이며 일반물량은 1202가구다.
동문건설도 충남 천안시 신부동 신부주공2단지를 헐고 전용 59~84㎡, 총 2144가구 규모의 천안신부 동문굿모닝힐을 5월 분양 예정이다. 1300가구가 일반물량이다.
삼호는 경남 거제시 옥포동 옥포주공아파트를 헐고 전용 60~110㎡, 총 798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옥포 짓는다. 198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경남 창원시 가음동 가음7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전용 59~110㎡, 749가구를 짓는 가음 한화꿈에그린을 12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 21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