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속 출생의 비밀이 마침내 전모를 드러냈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36회에서는 왕유(주진모)의 수하 방신우(이문식)가 타나실리(백진희)의 아들 마하태자를 둘러싼 출생의 비밀을 알아내고 충격에 휩싸인 장면이 전파를 탔다.

마하태자의 생일찬불을 위해 스님들을 궁으로 불러들인 타나실리는 그들 중 과거 황각사 화재에서 살아남은 여승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궁궐을 샅샅이 찾아 나섰다. 하지만 이를 먼저 알아챈 기승냥(하지원)의 기지로 가까스로 몸을 숨기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방신우 등과 마주앉은 여승은 타나실리의 아들 마하가 친자가 아님을 알렸다. 이를 심상치 않게 여긴 방신우는 아기를 둘러싼 사연에 대해 묻기 시작했고 곧이어 충격적 사실에 경악했다. 아기와 함께 떨어져 죽은 겁설 위에 염주가 놓여있었고, 아기의 발등에 세 개의 점이 있는 등 승냥이 잃어버린 아기의 사연과 일치했던 것.

타나실리가 아들이라고 우기는 마하태자가 다름 아닌 왕유-승냥 사이에 태어난 아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방신우 일행은 이 사실이 알려질 경우 모두의 목숨이 위험하다고 판단, 황급히 사라진 여승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이들 먼저 손을 쓴 타나실리에 의해 여승은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했고, 마하태자를 둘러싼 비밀은 또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연철(전국환)에 맞서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는 황제 타환(지창욱)-승냥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회를 거듭할수록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브라운관을 사로잡고 있는 MBC '기황후' 37회는 오늘 밤(11일) 10시 방송된다.

[사진=MBC '기황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