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685조2000억
  • ▲ 자료 : 한국은행
    ▲ 자료 : 한국은행

     

    주택 관련 세제 혜택 종료 영향으로 주택 대출 수요가 줄어들자 가계대출잔액이 11개월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1월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2조원 줄어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 잔액은 총 68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3월부터 증가한 가운데 지난 5월부터는 8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다가 지난달 11개월 만에 오름세가 꺾였다.

    가계대출이 감소 전환한 것은 생애최초 구입자 취득세 면제 등 세제혜택이 종료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연초 상여금 지급으로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 상환이 이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말 주택관련 세제혜택 종료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 대출이 감소했다"며 "기타대출도 상여금 지급 등 여파로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418조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전월 증가폭(6조1000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기타대출도 전월 2조2000억원 증가에서 1월 1조9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월중 2조6000억원 감소한 47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06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 및 국민주택기금을 포함하는 기타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월중 8000억원 증가한 76조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출 모두 감소했다. 수도권 대출은 420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4000억원 줄었고 비수도권 대출도 6000억원 감소한 26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