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검찰 고소 소식 등 '악재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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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천억원대 대출사기 사건에 연루된 KT ENS가 결국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모회사인 KT[030200]주가는 연이은 악재에 하락 행진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12일 KT ENS는 만기가 도래한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FP)와 관련한 기업어음(CP) 491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결국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만기 도래한 루마니아 태양광사업 관련 CP를 상환할 자금이 부족했던 것이다. 

     

    KT ENS에 따르면, 루마니아 태양광사업 PF의 CP의 1차 책임자인 특수목적법인(SPC)이 상환할 수 없을 경우 지급보증사인 KT ENS가 지급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CP 판매 주관사는 KT ENS에 상환을 요구했고, KT ENS의 자금력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강석 KT ENS 대표는 "당시 3000억대 금융대출 사기사건이 발생한 이후 였음에도 회사는 자체 자금으로 상환하는 등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한 달새로 도래한 CP상환까지는 불가능 했다"고 전했다.

     

    또 모회사인 KT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관사가 루마니아 태양광 사업에 대한 담보 확보를 하지 않는 등 일부 사업장에서 미흡한 부분이 발견돼 KT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KT가 4거래일 째 하락 행진을 펼치는 가운데 12일 10시 40분 현재 전일대비 1.05% 내린2만8300원을 기록,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같은 날 KT ENS의 법정관리 소식 외에도 서울YMCA가 황창규 KT 회장과 개인정보관리 책임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KT의 주가를 주저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