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남녀' 송지효와 최진혁의 애절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응급남녀'는 평균 4.2% 최고 5.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첫 방송 이래 8주 연속 금요일밤 동시간대 1위 성적이다. 수도권 기준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는 평균 5.4%, 최고 6.7%로 높은 성적을 거뒀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응급남녀'에서는 오진희(송지효)와 오창민(최진혁)의 가슴아픈 사랑이 시청자들을 애닳게 했다. 또한 국천수(이필모)의 숨은 비밀이 밝혀졌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응급실에 혼자 찾아온 꼬마 환자에게 천수는 밥을 사주며 "학교 들어가면 공부는 죽어라고 해야 돼. 넌 놀면 안돼. 엄마 아빠가 없으니까..난 공부 잘했어. 엄마 아빠가 없었거든. 너처럼"이라고 말했다. 어린시절 이혼했던 부모님 때문에 천수는 외롭게 홀로 컸고, 부모님에게 받은 상처로 결혼을 두려워하며 살았던 것이었다.
마음이 무거워진 천수는 퇴근하는 진희를 국밥집에 데리고 갔다. 천수는 "할말 없어, 그냥 밥 같이 먹으려고. 사실 기분이 안좋아서 너랑 밥 같이 먹으면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아서"라며 진희에게 기대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잠시나마 진희와 천수에게 핑크빛 기류가 흘렀으나, 뒤쫓아온 창민이 무례하게 진희와 천수의 식사자리에 끼어드는 바람에 천수와 진희의 데이트는 엉망이 됐다. 진희와 점점 가까워지는 천수를 경계한 창민은 자신의 감정을 자제하지 못했다. 창민은 "오진희 좋아하시는 겁니까? 오진희 앞에서 대답해 보시라구요"라고 천수를 다그쳤다. 천수는 "그래 임마! 내가 오진희 좋아하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나? 니가 맘에 있으면 난 맘에 두지 말아야 돼?"라고 발끈했다.
이에 창민은 "이 여자 내 여잡니다"라고 천수를 도발했고, 창민의 태도에 화가 난 진희는 식당에서 나오자 마자 창민의 뺨을 때렸다. 진희는 "이러려고 이혼했니? 우리 바닥까지 갔었어. 내가 미치지 않고서 너와 어떻게 다시 시작하니. 더 이상 다가오지마. 부탁할게"라며 모질게 창민을 밀어냈다.
또한, 진희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이혼녀였단 사실을 고백했다. 회식자리에서 우연히 나온 사내 부부의 이혼소식을 이야기하던 중, 진희는 "이혼이 무슨 죄에요? 소문나면 병원도 옮겨야 될 정도로 못 다니게? 저도 이혼했어요"라고 돌발 발언을 했다.
무책임한 이혼남녀들에게 경멸의 시선을 갖고 있던 천수는 놀란 표정을 감추질 못했고, 진희의 상처가 얼마나 컸을지 뒤늦게서야 알게 된 창민은 진희에게 "더 이상 너 힘들게 안할게"라고 말했다.
한편, '응급남녀' 15회는 15일 오후 8시40분에 방송된다.
[응급남녀 송지효,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