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엘이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4차원 부킹남'으로 등극했다.
엘은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에서 차정우(주상욱)의 비서이자 운전기사인 길요한 역을 맡아 톡톡 튀는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극중 차정우의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꿰뚫는 덕분에 비서 위치에서는 할 수 없을 법한 돌직구 조언을 날리는 등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엘은 오는 27일 방송될 '앙큼한 돌싱녀' 10회에서 우월 비주얼과 달콤 눈웃음 등 자신만의 부킹 필살기를 펼쳐내는, 능청스런 '부킹남'의 모습을 담아낸다. 극중 실연당한 길비서가 아픔을 잊기 위해 클럽을 찾게 된 장면. 길비서는 떠나간 애인에 대한 슬픔에 술을 마시다가도, 웨이터가 부킹녀들을 데려오면 반색하며 180도 돌변하는 반전 모습을 선보인다.
이와 관련 '찌질 허세남' 차정우의 피를 물려받은 길비서의 초강력 허풍이 가미된 '코믹 옴므파탈'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게 될 전망이다. 미간에 손가락을 올리고 눈을 지그시 감은 채 폭풍 허세를 떨던 길비서가 같은 회사 직원 피송희(유영)이를 부킹녀로 만나게 되자 당황하게 되는 것. 피송희를 '박피녀'라고 놀려댔던 길비서가 피송희에게 오히려 매달리는 모습이 전개되면서 '길(요한)피(송희) 커플'의 탄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엘의 허당 매력 부킹남 장면은 지난 24일 경기도 일산의 한 클럽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전날부터 계속된 밤샘 촬영으로 인해 피로도가 최고조에 이르렀지만, 엘은 촬영장에 가장 먼저 도착, 대본을 읽고 암기하며 철저하게 준비하는 태도로 촬영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촬영에서도 엘은 시종일관 특유의 달콤한 솜사탕 눈웃음과 미소를 지어내 여자 스태프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특히, 술을 들이키며 영화 '봄날이 간다'의 명대사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에서는 "유지태가 했던 그런 애절함을 담아달라"는 제작진의 제의를 받았던 터. 잠시 고민에 빠진 채 혼자서 몇 번씩 대사를 되뇌어 보던 엘은 어느새 영화 속 유지태의 어투를 완벽 재현해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제작사 측은 "이 장면에서 엘의 독특하면서도 허당스러운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엘은 길비서에 200% 몰입한 듯 능청스러운 연기도 자유자재로 펼쳐내고 있다. 앞으로도 '앙돌'에서 맹활약을 떨치게 될 엘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10회는 27일 밤 10시 방송된다.
['앙큼한 돌싱녀' 엘 부킹남 변신, 사진= 판타지오, IOK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