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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신문61호 시장에서먹자 대전한민시장
잡내 없는 막창 족발 한 입에 가득…
막창에 비밀의 된장 소스 ‘밤샘 손님맞이’
6시간 씻고 삶은 족발, 무 무침과 함께
분식 40년, 맛도 크기도 가격도 ‘달인’ -
대전광역시 서구에서 유일한 시장인 한민시장은 80년대 자연적으로 형성됐다.아파트와 상가가 주변에 위치해있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넓은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잘 정비 돼 있고, 아케이드와 점포간판이 정비가 완료됐다. 주변 대형마트와 상생프로젝트로 다양한 활성화사업이 벌어지고 있다. -
순대와 족발로 장사를 시작해 막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은 ‘한민원조막창’.
이집 덕분에 시장거리가 막창골목으로 유명해져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어서오세요. 어디서 오셨어요?”
유명세로 인해 전국에서 손님이 찾아와 윤미자 사장이 자주 손님들에게 묻는 질문이다. -
막창은 내장이기 때문에 소금과 밀가루를 이용해 깨끗하게 씻고, 냄새를 잡아주는 것이 맛의 비결이라고 윤 사장은 말한다. 삶아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나오는 막창은 노릇하게 구워 된장이 가득히 들어간 소스에 찍어 먹는다. 소스는 이 집만의 비법으로 쪽파와 매운 고추가 적절히 들어가 있다. 잘 익은 막창은 쫄깃하고 씹히는 맛이 좋다. 많이 익히면 바삭한 맛이 더해진다. 싱싱한 채소에 얹어 먹으면 담백함이 더하다.
오후 4시에 문을 열어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문을 여는데 점심식사도 가능하다.
막창, 갈비살 1인분 6,000원. -
국내산 족발로 매일 아침 족발을 삶는 곳은 ‘장충왕족발’.
시장 중간쯤에 위치한 이곳의 매대에는 진공 포장된 족발이 가득하다. 깨끗한 족발을 제공하기 위한 김영태 사장의 아이디어다. -
매일 아침마다 손질한 국산 족발을 주물 솥에 3시간 정도 삶는다. 그 다음 물에 1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뺀다. 핏물이 빠진 족발을 하나하나 깨끗이 손으로 씻어 다시 물에 담근 다음 각종 한약재가 들어 있는 솥에 조림과정을 마쳐 족발을 완성한다.
아침 8시에 시작한 작업은 점심시간을 지나 약 2시가 되면 싱싱하고 깨끗한 족발이 완성된다. 완성된 족발은 상온에서 식힌 뒤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끔 진공 포장해 판매한다. 족발은 비린내 없이 담백하고 쫄깃함이 입안에서 더해진다. 최효숙 사장이 직접 만든 무 무침의 시원한 맛과 족발의 담백한 맛이 잘 어울린다.
장충왕족발 5,000원부터 -
직접 만든 메뉴가 20가지가 넘는 분식집 ‘엄마손만두’.
나르매아파트 쪽 입구에 위치한 이곳에선 도넛부터 미니김밥까지 40년 넘게 분식집을 운영한 김경숙 사장의 손에서 직접 나온다. 특히 은은한 불에 익힌 꽈배기와 도넛은 크기가 커 1~2개만으로 금세 배가 찬다. 우유와 계란을 넣어 반죽해 속이 부드럽다. 단무지, 시금치, 우엉, 당근, 햄을 넣어 손가락 길이만한 미니김밥은 싼 가격에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1인분에 8개가 담겨 나온다. 만두와 찐빵, 떡볶이와 어묵도 항상 손님을 부르는 단골메뉴다. 없는 메뉴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식메뉴가 손님을 항상 기다리고 있다.
꽈배기와 도넛 3개 2,000원, 미니김밥 8개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