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가 유아인의 옷을 입고 그의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예고편에 김희애와 유아인의 의미심장한 장면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밀회' 8회 예고편에서는 선재(유아인)의 침대에서 선재의 옷을 입은 혜원(김희애)이 자유로운 모습으로 책을 보고 있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를 본 선재는 벅찬 듯이 활짝 웃고 이어진 장면에서는 선재의 침대에 누워있는 혜원이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야릇한 분위기를 자아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인다.

지난 7일 방송된 '밀회' 7회에서는 혜원이 온갖 모욕을 겪으며 살아 왔으면서도 몰랐던 자신의 실체를 깨닫게 되고, 그러한 모습을 순수한 선재 앞에 내보이게 된 데서 오는 설움과 부끄러움이 섞인 울음을 토했다.

이어진 8회 예고편에서는 영우(김혜은)가 혜원에게 뭔가를 던지는 장면 위로 "네가 여신이라고 믿는 내가 실은 노비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혜원의 목소리가 들려와 비굴한 자신의 삶이 선재에게 보여짐으로써 느끼는 자조 섞인 혜원의 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제 마음도 조금만 생각해주실래요? 그냥 음악 즐기면서 살려구요. 저는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해요"라는 진심과 위로어린 담담한 선재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선재의 밝은 미소와 함께 선재의 옷을 입은 혜원이 선재의 침대에 누워있어 그 이후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기 시작한 JTBC 월화드라마 '밀회' 8회는 8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밀회 김희애 유아인, 사진=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