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바이오주 거품 크다" 논란
  • 간 밤 뉴욕증시의 폭락에 코스피지수도 역시 하락 출발했다. 지수 2000선 기록은 결국 '일일천하'로 끝났다. 

     

    10일 9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56포인트(1.12%) 하락한 1985.72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을 제외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1억원, 9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121억원 매도 중이다.

    직전 뉴욕증시는 특정 업황에 대한 고평가 우려와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폭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6.96포인트(1.62%) 내린 16,170.2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39.10포인트(2.09%) ,129.79포인트(3.10%) 씩 내린 1,833.08과 4,054.11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2011년 11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수 폭락 배경에는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에 이어 최근 등락을 거듭해온 기술·바이오주의 하락이 자리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5% 이상 하락했고, 구글과 아마존닷컴 역시 4%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바이오 종목지수도 5% 이상 떨어졌다.

     

    중국의 경우 수출액이 2개월 연속 감소해 시장 기대를 져버렸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이날 지난 3월 수출 금액이 전월대비 6.6% 감소한 1701억 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플러스 수출을 발표할 것이란 중국시장의 예상을 뒤엎은 결과였다.

     

    일각에서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목표치인 7.5% 달성 여부 조차 불투명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