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광판 + FPR 3D 필름 일체화' 기술 자체 개발로 화면 밝기 대폭 향상
-
LG디스플레이가 3D UHD TV 대중화에 나섰다. UHD TV서도 3D 영화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한 차원 높은 화질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15일 LG디스플레이는 FPR(Film type Patterned Retarder, 필름패턴편광) 3D로 UHD TV 보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3D를 UHD TV의 킬러 콤비네이션으로 밀겠다는 의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편광판과 FPR 3D 필름을 일체화시킨 제품을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토대로 3D효과와 밝기를 대폭 향상시킨 화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FPR 3D 방식은 화면주사율(화면재생빈도) 제한 없이 2D에서와 동일하게 240Hz가 그대로 유지된다.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를 ‘제 2의 3D 원년’으로 만들 것을 선포했다. 내부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전략마케팅그룹 산하에 3D Promotion Task를 신설해 3D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3D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러시아, 브라질, 터키, 한국 시장에 3D 체험 프로모션과 3D 콘텐츠 확산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영화 ‘노아’ 개봉에 맞춰 터키에서 3D 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17일부터 개최될 중국 베이징 영화제에도 UHD TV를 활용한 3D 체험존을 마련한다.
3D TV의 걸림돌이던 안경을 없앤 무안경 3D TV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4 CES 기간 중 시야각과 3D 몰입감을 한층 개선한 렌티큘러 필름 타입(Lenticular Film Type)의 55인치 무안경 3D를 선보인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커머셜디스플레이 용으로 고정 렌즈 방식(Fixed Lenticular Lens)의 무안경 3D 패널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TV용으로 자유롭게 2D와 3D 전환을 구현할 수 있는 스위처블 렌즈 방식(Switchable Lenticular Lens) 기술 개발에도 매진중이다.
LG디스플레이 최동원 전무는 “2011년 3D TV가 2011년 선보였지만 콘텐츠 부족 등으로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지 못한 감이 없지 않다”며 “65인치 이상 대화면/고해상도의 UHD TV 본격 보급과 함께 양질의 3D 콘텐츠가 증가함에 따라 집에서도 영화관의 감동을 그대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