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유조선 침몰시켜 물막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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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속을 줄여 세월호 구조와 수색을 원활히 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른바 '정주영 공법'까지 검토되고 있다.
범부처사고대책본부는 18일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 이행 등 유관부처들이 추진중인 대책내용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것은 구조의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유속 줄이기 방안이다.
이 지역은 평균 유속이 시속 8~10㎞에 달해 잠수사가 선박내에 진입하기도 전에 해류에 떠내려갈 위험이 있다.
해경은 유속을 줄여 선내 수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중의 하나로 피해 가족 대표가 요청한 유속 저감을 위한 폐유조선 활용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정주영 공법'은 아산만 간척공사를 할 때 서해의 밀물과 썰물이 심해서 바다를 막기 위해 콘크리트를 바다에 부으면 곧 콘크리트가 쓸려나가자 당시 정 회장이 폐유조선을 헐값에 사들인 뒤 바다에 침몰시키는 방법으로 해법을 찾은 것을 말한다.
대책본부는 구조의 급박성을 감안해 현재 1~2개의 포인트에서만 시도하던 다이버의 선내 진입도 3개 이상의 루트에서 시도하고 파이프 관 등 선내 진입 유도장치를 우선 설치해 공기 주입을 신속히 실시하기로 했다. 또 가족들 대기장소에 대형 CCTV를 설치하고 수시 브리핑을 통해 구조상황을 알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