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싱가폴서 대형 토목공사 수주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싱가폴) 정부가 발주한 대형 토목공사를 따냈다.

22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발주처는 싱가폴 육상교통청으로 싱가폴 북단 우드랜즈 노스역부터 남쪽으로 이어지는 약 30㎞의 톰슨라인 중 스티븐스역을 관통하는 216공구 건설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1일 싱가폴에서 약 3억5200만달러(한화 3650억원)에 이 사업을 수주했다. 지하역사 1개소와 2.93㎞의 터널을 포함한 3.2㎞의 지하철 구간을 약 66개월간 단독시공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내 중심을 관통하는데다 환승역을 홈하고 있어 톰슨라인 공사 중 가장 까다로운 구간"이라며 "공사비를 절감하면서 주변 지역의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난이도 공법을 제안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지하철, 도로 등 교통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싱가폴에서 공공수주의 물꼬를 트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