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기술 지정…안전과 유지관리 두 마리 토끼 잡아
  • ▲ 지능형 출입문 제어장치(DCU)와 기계식 잠금장치를 갖춘 철도차량용 출입문 시스템.ⓒ국토교통부
    ▲ 지능형 출입문 제어장치(DCU)와 기계식 잠금장치를 갖춘 철도차량용 출입문 시스템.ⓒ국토교통부


    열차에서 화재 등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출입문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해제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돼 출입문 개폐문제로 인한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소명이 개발한 지능형 출입문 제어장치(DCU)와 기계식 잠금장치를 갖춘 철도차량용 출입문 시스템 기술이 교통신기술 제20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화재연동 기능이 있어 DCU가 열차 내 열·연기감지센서로부터 신호를 받으면 열차가 멈춰 섰을 때 출입문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풀리도록 돼있다. 승객이 경황 중에 별도의 조작 없이도 출입문을 바로 열 수 있다.


    이중 백업기능도 눈에 띈다. 인접한 DCU 끼리 짝을 이뤄 서로 고장신호를 감시하기 때문에 DCU 오류로 출입문이 열리지 않더라도 인접한 출입문에서 고장 난 출입문에 구동신호를 보내 잠금장치를 해제해준다.


    신민호 소명 이사는 "잠금장치는 기계식과 전기식이 있는데 기계식이 단선, 변형, 오작동 등의 고장 위험성이 낮고 유지관리에도 유리하다"며 "2012년부터 수인선과 분당선, 경의선, 지하철 1호선 등 열차 494량에 적용돼 안전과 유지관리 효과를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자세한 기술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신기술 정보마당 홈페이지(ct.kaia.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