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 '봇물'
전국 15만가구 공급

상반기 분양시장이 한 달 빨리 마감될 전망이다. 오는 6월에는 6.4지방선거와 브라질 월드컵(6월 13일~7월 14일) 등이 있어 건설사들이 일정을 서두르거나 미루는 분위기다. 이에 예비청약자들의 눈길이 하반기로 옮겨가고 있다.

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물량은 전국 200개 단지 15만187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2-1번지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2차를 8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31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8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SH공사는 서울 강남구 세곡동 세곡2보금자리지구 6블록에 전용면적 59~84㎡, 총 144가구를 짓는 세곡2지구6블록 아파트를 10월 중 분양한다.

GS건설도 서울 종로구 교남동 62-1번지 일원 돈의문뉴타운 내 돈의문1구역을 재개발하는 경희궁자이를 11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25~129㎡, 총 23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물량은 1077가구다.

신안은 위례신도시 학암동 A3-6b블록에 전용면적 85㎡초과, 총 696가구를 짓는 신안인스빌을 10월 중 공급한다.

지방광역시에서는 삼성물산이 부산 금정구 장전3동 장전3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59~114㎡, 총 1천959가구를 짓는 래미안장전을 9월 중 분양한다. 이중 1천356가구가 일반분양분.

대우건설도 부산 서구 서대신동1가 서대신7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74~115㎡, 총 959가구 규모의 푸르지오를 9월 중 선보인다.

경남기업은 대전 유성구 전민동 1번지 일원 문지지구에 경남아너스빌을 하반기 공급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142가구로 조성된다.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세종시 보람동 3-2생활권 M3블록에 전용면적 59~85㎡, 총 1079가구를 짓는 대방노블랜드를 8월 중 분양한다.

동문건설은 충남 천안시 신부동 480-1번지 신부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동문굿모닝힐을 9월 중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4㎡, 총 2144가구 중 130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은 전북 전주시 서신동 바구멀1구역을 재개발해 바구멀1구역 아파트(단지명미정)를 11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6㎡, 총 1390가구로 조성된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하반기 분양물량 가운데 서울·광역시를 비롯해 지방중소도시에도 좋은 입지를 가진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눈길을 끈다"며 "청약통장 가입자라면 하반기 분양일정에 대비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