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별 자주 발생하는 하자 알아두면 도움"이사 후 낭패 안보면 꼼꼼한 점검 필요"
  • ▲ 한강신도시 래미안2차 입주자 사전점검 현장.ⓒ뉴데일리
    ▲ 한강신도시 래미안2차 입주자 사전점검 현장.ⓒ뉴데일리

     

    이달부터 7월까지 전국에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이에 모델하우스에서만 본 '내 집'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입주자 사전점검도 줄을 잇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7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총7만5371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63.2% 증가할 전망이다. 수도권 3만3996가구, 지방 4만1375가구다.


    풍성한 입주물량만큼 입주자 사전점검 행사도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입주자 사전점검은 입주예정자가 본인이 살 집을 이사 전에 살펴보고 하자가 있을 때 시공사에 보수를 요구하는 과정이다. 입주 후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공간별로 자주 발생하는 하자를 사전에 알아두면 실제 점검시 유용하다.


    대부분의 건설사는 입주 한 달 전에 입주자 사전점검 일정을 통보한다. 보통 2~4일간 진행되며 계약잗ㄹ은 현장 방문 시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집 안을 살펴볼 때는 현관의 경우 현관문의 흠집 여부, 손잡이 작동 상태 등을 살펴봐야 한다. 공사 중에 현관문 표면이 찍히거나 긁힐 수 있어서다. 신발장의 위치는 맞는지 긁힘은 없는지 보고, 바닥 타일 등의 파손 여부도 점검해야 한다. 바닥 타일은 모서리 부분이 깨져 있을 수 있다.


    거실은 우선 바닥이 뜬 곳이나 흠집이 난 곳이 없는지 세심히 검사해야하고 벽과 천정의 도배상태와 벌어짐도 둘러봐야 한다. 벽지에 곰팡이 난 부분은 없는지 벽에 단차가 생겨 운 부분은 없나 점검할 필요가 있다. 내부 창문이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는지, 잠금장치는 작동 여부, 창호 틀과 유리 파손 상태도 체크해야 한다.


    침실도 마찬가지다. 바닥과 벽 마감, 붙박이장 또는 화장대 등의 가구 파손 여부 등을 둘러봐야 한다. 주로 붙박이장 문이 똑바로 닫히지 않거나 벽지에 굴곡이 발견되는 등 하자가 나오기 쉽다.


    주방은 벽타일의 마감 상태, 주방가구의 문 여닫는 상태, 선반 설치, 전등 스위치 작동, 각종 전자제품 작동 등을 살펴야한다. 수전상태와 물빠짐도 점검 사항이다.


    욕실은 콘센트 배치와 시공 상태, 세면기와 변기 상태, 바닥 타일 상태, 배수 등을 살펴보고 바닥에 물을 뿌려서 어느 한 곳에 고임은 없는지 봐야 한다. 종종 타일이 깨져 있는 경우나 타일 시공이 꼼꼼하게 되지 않아 두들겨보면 빈 소리가 나는 등 하자가 나올 수 있다.


    실내를 꼼꼼하게 둘러봤다면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따로 준비한 포스트잇 등을 하자 부분에 표시해 놓는 것도 방법이다.


    이후 점검표를 반납하면서 현장 상담직원에게 불만사항 등을 이야기하면 건설사가 이를 접수해 하자에 대한 보수를 한다.


    임종범 한강신도시 래미안2차 공무팀장은 "사전점검에서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집을 살펴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점검 후 불만사항은 점검표 반납 시 상담원에게 얘기하면 바로 답변해 주도록 하고 있고 문제 된 부분은 취합해서 입주 전에 조처를 하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