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입점 20여개 구매 거래액 분석
MD들 탑'텐·LAP·엘프색' 등 유망 브랜드로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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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번가

     

    토종 오픈마켓에서 토종 SPA브랜드가 휩쓸고 있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가 국내외 20여개 SPA브랜드의 구매 거래액(4월1일~5월6일)을 분석한 결과,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브랜드인 '에잇세컨즈(30%)'가 '자라(2위, 23%, 스페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3위 또한 이랜드 '스파오(SPAO)(19%)'가 차지했으며 10위 안에는 '탑텐(7위)', '르샵(8위)', 'LAP(9위)', '미쏘(10위)'가 차례로 랭크 됐다. 해외 브랜드인 '포에버21(미국)', 'H&M(스웨덴)', 'GAP(미국)'은 각각 4~6위에 올랐다.

    11번가 이종찬 패션 팀장은 "한국인 체형에 맞는 사이즈와 유행을 반영한 빠른 회전율(7~14일), 뛰어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토종 SPA 브랜드들이 까다로운 한국 고객의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SPA브랜드와 차별화를 위해 한국인의 문화·사이즈 등을 분석하고 품질 수준을 높인 토종 SPA브랜드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패션시장은 SPA브랜드 중심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저렴하고 질 좋은 티셔츠, 데님 등 패션 기본아이템으로 주타깃인 2030세대를 넘어 4050대까지 구매층을 확대하며 다양한 연령층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최근에는 신세대를 겨냥한 젊은 국내외 SPA브랜드들이 주목 받고 있다. 11번가 MD가 꼽은 '유망 SPA브랜드'는 '탑텐'과 'LAP', '엘프색', '포린익스체인지' 등 이다. 이 중 LAP은 11번가 패션백화점 영캐주얼 SPA부문 매출 1위에 오를 만큼 인기를 끌고 있으며, 중국의 SPA브랜드인 엘프색은 디자인이 특이해 블로거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브랜드다. 미국 SPA브랜드 포린익스체인지는 발랄한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을 불러모으고 있다.

    현재 11번가에는 오픈마켓 단독입점 '에잇세컨즈'부터 'LAP', '르샵', '미쏘' 뿐만 아니라 해외 SPA 브랜드 '자라', '포에버21', '엘프색' 등 20여개 국내외 SPA 브랜드 3만여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