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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로시장은 구로동이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생성된 골목시장으로 최근에는 현대화된 시설로 깔끔하고 쾌적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어 주변 주민들은 물론 이웃하고 있는 동네에서도 많이 찾아오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시장이다.
독특한 점은 구로동 일대에 많이 살고 있는 중국 교포들의 발길이 잦아 중국식품점이나 중국식당이 군데군데 많이 보여 다른 시장에서는 맛보기 힘든 중국식품이나 식료품들을 사거나 맛볼 수 있다는 것.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730-16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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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깊고 넓은 시장 골목 끝에 다다르면 먹을거리들이 잔뜩 있는 먹거리 코너가 있고 그 바로 옆, 먹음직스러운 족발이 진열돼있는 가게를 볼 수 있다. 바로 이천수 사장내외의 소문난 순대집이 바로 그 곳이다. 올해로 82세 되신 어머니에 이어 벌써 2대째 장사를 이어오고 있는 가게는 순대국밥과 족발을 주 메뉴로 벌써 20년째 이곳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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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로 시장에 있는 순대, 족발가게 중에서 가장 오래 됐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사장님 내외는
“먹는 손님이 입이 즐겁고 좋은 맛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며 매일 똑같이 나가는 메뉴라도 하나부터 열까지 소홀히 하지 않는다. 순대국은 백순대국과 얼큰순대국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우리 집의 자랑은 얼큰 순대국이다. 매운 것을 잘 먹는다면 추천한다”며 넉살 좋게 메뉴를 고민하는 기자에게 추천도 해주신다. 백순대국은 주로 매운 걸 못 드시는 어르신들이 드신다고. 깔끔하고 얼큰한 국물이 일품이다. 순대국 외에도 직접 손질한 순대와 족발의 맛도 그에 못지않다.
순대국집에서 몇 발자국 조금만 더 가면 생선가게 맞은편에 자리 잡은 ‘맛있는 왕만두’라고 쓰인 간판이 보인다. 한국 사람들에게 약간은 생소한 중국 음식들이 가판대 가득 차 있는 이 곳은 중국교포 사장님이 직접 운영하는 중국식품점으로, 중국 사람들이 자주 먹는 주전부리들이 주 메뉴다.
만두부터 찰구이, 계란전병, 건두부 순대 등 메뉴를 자랑한다. 중간 중간 대왕 꽈배기 같은 한국 사람에게도 친숙한 주전부리들도 눈에 띈다. 무뚝뚝한 듯 보이지만 불쑥 찾아와 이것저것 질문하는 기자에게 기름에 갓 튀긴 따뜻한 못난이 도나쓰(도넛)를 건네며 친절하게 답변해주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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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음식은 하루하루 직접 반죽해서 만들고 있어요. 주로 들려주는 손님들은 중국교포들이지만 가끔 중국에 여행 갔다 먹어본 음식들이 생각나서 찾아주는 한국 손님들도 많다.”고 설명해주신다. 구로동 일대의 중국교포들이 많이 찾는 시장인 만큼 ‘맛있는 왕 만두’집 외에도 시장 안에 다양한 중국식품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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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화한지 얼마 안 돼 깨끗한 시설을 자랑하는 남구로 시장의 또 다른 먹거리 스팟으로 골목 끝 각종 분식들이 모여 있는 먹거리장터를 소개한다.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떡볶이, 꼬치어묵부터 달콤 고소한 죽 그리고 닭발과 전 같은 안주거리까지 한곳에서 맛 볼 수 있는 이곳은 각자 다른 업종의 다섯 사장님들이 모여 가게를 꾸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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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 마련된 널찍한 자리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시장구경에 지친 다리를 쉬게 하는 것도 시장을 즐기는 방법 중에 하나로 적극 추천한다. 먹거리 장터의 음식들은 맛도 맛이지만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그때그때 즉석으로 만들어 내 깔끔하고 위생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