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가 아들을 잃은 슬픔에 오열하는 열연을 펼쳤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실종팀장 김사경 역의 오윤아는 형사과 회식 중 사건이 발생됐다는 연락을 받고 먼저 사무실로 돌아오고, 7살 남자아이의 실종사건이라는 보고에 크게 놀라며 곧바로 수색에 나선다.

가장 선두에서 지칠 줄 모르고 수색에 나서던 오윤아는 이상한 느낌과 함께 갈대밭 사이에 쓰러져 있는 아이를 발견하고는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아이를 품에 안고 정신 없이 달린다. 하지만 이미 숨이 멎은 아이의 얼굴 위로 하얀 시트가 덮이자 오윤아는 가슴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으며 걸어 나간다.

또, 아이의 사망사건으로 차승원(서판석 역) 역시 범인 조사에 나서고, 형사과에서 진술을 하는 죽은 아이 엄마의 모습을 오윤아는 복잡한 심정으로 바라본다. 그때 이혼한 사이인 죽은 아이의 아빠와 할머니가 아이 엄마에게 아이를 죽게 만들었다며 몰아붙이자, 아이의 엄마는 제때 양육비를 주지 않은 탓이라고 화를 낸다.

그러자 아이 엄마를 향해 오윤아는 "그깟 프레젠테이션이 뭐라고 애를 그렇게 내팽개쳐? 유치원 보모들이 엄마야 이모야 당신 애는 당신이 챙겼어야지! 당신 자식 떠넘겨 죽여놓고 이제 와서 울긴 왜 우냐고!", "당신은 자격 없어, 누구 탓할 자격 같은 것도 없고, 엄마자격은 더더욱 없고!"라며 폭발한다. 이를 말리는 차승원에게 오윤아는 "당신이야 말로 무슨 자격으로"라고 소리지르며 원망의 눈빛으로 째려봤다.

이윽고 차승원은 과거 정신없이 들어선 응급실 안에서 오윤아가 아들 준우를 끌어안고 흔들고 얼굴에 비비며 넋이 나간 듯 이름을 불러보지만 이미 숨을 거둔 아들 준우의 모습을 떠올리고, 둘 사이의 아픈 과거가 회상되며 비밀이 드러났다. 

특히, 회상장면에서 간절한 목소리로 아들을 향해 울부짖는듯한 오윤아의 오열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오윤아 차승원의 아픈 과거가 드러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둘 사이의 관계가 회복되고 새롭게 시작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6회는 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