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1인당 대출 잔액 1억1467만원 … 30·50대도 사상 최고주담대 상단 6%대 진입 … 2%대 영끌 대출 '이자 점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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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DB.
40대의 1인당 평균 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난타났다. 이런 가운데 대출 금리까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1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0대의 1인당 평균 은행 대출 잔액은 1억1467만원으로 집계돼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0대(9337만원)와 30대 이하(7698만원) 역시 각각 사상 최고 수준이다. 반면 60대 이상만 7675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문제는 빚이 늘어나는 속도만큼이나, 이자 부담 환경도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다.지난 7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은 연 6.24%로 집계됐다. 특히 고정금리가 변동금리(연 5.87%)보다 최대 0.37%포인트 높은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시장에서는 이 같은 금리 구조가 향후 가계의 상환 부담을 더욱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5년 전 연 2%대 초반의 저금리로 주담대를 받은 이른바 '영끌족'들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금리 재산정 주기를 맞으면서, 이자 부담이 사실상 ‘점프’하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당시 연 2.51~2.57% 수준의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차주들이 현재 금리 수준을 적용받을 경우, 이자 부담은 2배 이상으로 뛰게 된다. 실제로 3억원을 40년 만기로 빌린 차주가 6%대 금리를 적용받으면 매달 상환액은 약 170만원에 달해, 5.8%대 변동금리보다도 매달 8만원가량을 더 내야 하는 구조다.연초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새로 배정받은 은행들이 주담대와 신용대출 영업을 재개했지만, 실수요자들이 체감하는 '대출 문턱'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특히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 은행들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2%대로 잡으면서, 대출 운용 역시 상당히 보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는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GDP 성장률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당국 목표보다도 더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경상성장률은 3.9%다.금융권에서는 대출 총량은 억제되는 반면, 이미 빚을 안고 있는 차주들의 '1인당 부담'과 '이자 비용'은 동시에 커지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67조6781억원으로 1년 새 33조5431억원(4.57%) 증가했다. 올해 증가율이 2%대로 관리될 경우 증가 폭은 줄어들겠지만,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는 한 가계의 이자 부담 완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문은 다시 열렸지만, 금리 수준과 한도 관리 기조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체감 여건은 오히려 더 빡빡해졌다고 느끼는 차주가 많을 것"이라며 "가계부채 문제는 이제 얼마나 더 늘어나느냐보다 누가, 어떤 조건으로 버티고 있느냐의 문제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은 연 6.24%로 집계됐다. 특히 5년 전 연 2%대 초반의 저금리로 주담대를 받은 이른바 '영끌족'들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금리 재산정 주기를 맞으면서, 이자 부담이 사실상 ‘점프’하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