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제약사인 화이자는 26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화이자는 공식 성명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이사회가 우리측의 제안을 거절한 이후 다시 인수 가격을 제시할 의사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언 리드 화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화이자의 최종 제안은 납득할 만하고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정보를 토대로 할 때 아스트라제네카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주 아스트라제네카 인수 가격을 높여 주식당 93달러에 사들이는 것을 골자로 올해 들어 세 번째 제안을 했으나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레이프 요한손 아스트라제네카 이사회 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화이자의 결정을 수용했다.

    그는 "우리는 독립 기업으로서 그동안 보여준 모멘텀을 계속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 회사는 아주 매력적인 성장 전망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안은 글로벌 제약업계 최대 인수합병 건이었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