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홍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 등 5명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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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중인 가운데 호암재단은 2014년 호암상 시상식을 30일 개최했다.이날 시상식에는 이홍구 전 총리,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문열·신경숙 작가, 정명화 연주자 등 각계 인사 550여명이 참석했다.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 등 오너 일가는 시상식을 찾지 않았으며, 시상식 후 만찬은 작년과 달리 공연이나 건배제의 없이 조촐하게 치러졌다.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 과학상 남홍길 박사(57·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IBS 식물노화수명연구단 단장) ▲ 공학상 이상엽 박사(50·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 ▲ 의학상 김성국 박사(51·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 예술상 홍혜경 성악가(57·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 사회봉사상 김하종 신부(57·안나의 집 대표) 등 5명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억원과 순금 메달을 전달했다.시상식을 전후해 호암상 수상자들은 KAIST, DGIST, 용인외고, 저현고, 대전과학고, 부산영재고, 민족사관고 등 전국에서 수상 기념 강연을 했다.아울러 호암재단은 2009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캐럴 그레이더 박사를 초청, 서울지역 고등학교 학생 700여명을 대상으로 28일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청소년 특별 강연회'를 열었다.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 공익정신을 기릴 목적으로 1990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제정했으며, 올해까지 수상자 122명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