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자산 운용수익 늘어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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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이 11개월째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609억1000만달러로 한달 전보다 50억7000만달러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 3297억1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11개월째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환보유액의 증가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란 분석이다. 최근 가파른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외환당국이 달러 매수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은 3301억1000만달러(91.5%)로 전월보다 40억8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10억8000만달러 증가한 200억7000만달러(5.6%),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2000만달러 줄어든 34억9000만달러(1.0%)로 각각 집계됐다. IMF포지션은 7000만달러 감소한 24억4000만달러(0.7%)였고 금은 전달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로 조사됐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4월말 기준 세계 7위다. 최근 외환보유액이 급증하면서 6위인 브라질(3667억달러)과 간격을 좁혀가고 있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3조9481억달러)이고 일본(1조2828억달러)과 스위스(5489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