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수처리 기술개발…해외시장 발판 마련

롯데건설이 신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수처리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10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 공법은 롯데건설과 협력업체인 미시간기술이 공정과 설계를 맡고 롯데케미칼이 분리막과 공기 공급관 설계를 담당하는 등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국내에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 신기술 인증'를 획득한 동시에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국제특허를 취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허를 받은 이번 기술은 'LMBR (Lotte Membrane Bioreactor : 다집수구 박막형 UF평막 적층모듈과 오존 부상공정을 적용한 MBR하수고도처리기술)'로 불린다.

먼저 하수처리를 위한 생물 반응조에 필터 역할을 하는 박막형 평판 분리막을 넣어 오염된 물로부터 깨끗한 물을 분리한다. 이후 맑은 물을 다시 미세한 오존 공기 방울로 처리해 수중의 인 성분 , 색도(불투명한 정도), 분해하기 어려운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소독하는 공법이다. 특히 수중의 인 제거에 높은 효율을 보여 하천과 호수의 부영양화 문제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분리막 기반 수처리 시장규모는 2012년 기준 약 55억 달러다. 최근 다양한 종류의 분리막을 개발한 일본 기업이 아시아 시장의 약 36%를 점유해 그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이런 점에서 롯데건설이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인정받은 LMBR 기술이 갖는 의미가 크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일본에서 취득한 특허로 분리막 기반의 수처리 시장공략을 위한 해외 경쟁력을 갖게 됐다"며 "또 신기술 인증으로 정부가 발주하는 수처리 사업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