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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연결된 공항철도가 민간에 매각된다.
코레일은 지난 9일 열린 이사회에서 코레일공항철도 주식회사 지분매각(안)을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 매각주관사를 선정, 기업가치 평가를 거쳐 출자자 변경 승인신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2009년 정부의 '인천공항철도 합리화 대책'에 따라 당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보유했던 지분 88.8%를 매입했으나 최근 정부와 협의를 거쳐 해당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코레일은 공항철도 연결부채 2조6000억원 해소 등 4조원 이상의 부채감축과 부채비율 100%포인트 이상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의 수입보장방식(MRG)에 따른 정부재정 부담을 상당부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항철도는 부족한 정부재정 투입 대신에 민간 자본으로 건설·운영한 것으로 현재는 MRG 수입 등을 통해 건설부채에 대한 원리금 상환과 운영비에 충당하고 있다.
순매출액 증가 한계와 2단계 전 구간 개통으로 인해 보조금 지급에 따른 정부의 재정부담도 늘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에 따르면 MRG는 2014년 약 3000억원, 2016년 4000억원, 2019년 5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운영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단 설명이다. -
코레일은 이번 매각을 통해 MGR방식을 '표준운영비 보전방식(SCS)'으로 바꿀 계획이다.
SCS는 실제수입이 표준운영비에 미달할 경우에만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표준운영비는 협약상 운영경비, 유지보수비, 원리금 상환(이자포함) 등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SCS방식은)잉여이익이 거의 없어져 정부의 재정절감과 재정운용 투명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단 장점이 있다"며 "큰 이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안정적 수입원이 생긴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 금융기관 등의 관심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공항철도 주식회사는 2012년 영업이익 1509억원, 2013년 1837억원을 기록했다. MRG 2756억원, 3026억원이 반영된 수치다. 따라서 실제 영업이익은 매년 1000억원 이상 적자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