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개인, 기관 각각 52억원, 51억원씩 팔아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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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이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요 부진과 환율 영향에 따른 실적부진이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리온은 87만2000원을 기록하며 0.91%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직후 주가는 87만원 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사태로 인한 소비 부진과 가격인상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특히 세월호 사태 후 지난 5월 초부터 현재(20일 종가기준)까지 개인과 기관이 각각 52억원, 51억원씩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오리온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한 5784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이 같은기간 대비 4%대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게다가 중국 오리온제과 마저 사정이 좋지 않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소비 둔화가 지속하고 있고 위안화 환율 하락으로 원화 기준 성장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지난 1분기에 비해 매출 감소폭이 완화되며 판촉비 등 비용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메리츠종금은 오리온의 연간 매출을 작년보다 0.2% 감소한 2조48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2813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