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개발지역 결정해 ISA에 개발권 신청 계획
  • ▲ 독점탐사광구 위치도.ⓒ해양수산부
    ▲ 독점탐사광구 위치도.ⓒ해양수산부


    우리나라가 인도양 공해 상 중앙해령지역에서 여의도 면적(2.9㎢)의 3448배에 달하는 1만㎢ 규모의 해저열수광상 탐사광구를 단독으로 탐사할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24일(현지시각) 자메이카에서 공해 상 심해저 자원 관리활동을 주관하는 국제해저기구(ISA)와 이런 내용의 탐사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해저열수광상은 수심 1~3㎞에서 마그마로 가열된 열수(熱水)가 온천처럼 솟아날 때 금속이온이 차가운 물에 닿아 만들어진 광물자원으로, 금·은·구리·망간·니켈·코발트 등이 포함돼있다.


    해수부는 앞으로 10년간 해당 광구에 대해 탐사를 벌여 전체 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500㎢를 개발지역으로 선정하고 2029년까지 5년간 환경충격실험과 개발물량 파악 등 정밀탐사를 진행한 뒤 ISA에 개발권을 정식 신청할 계획이다.


    해수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009~2011년 3년간 공해 상 30만㎢를 탐사해 이 중 개발유망지역 1만㎢에 대해 2012년 ISA에 독점탐사권을 신청했다.


    인도양 해저열수광상 탐사광구는 △태평양 망간단괴 독점광구(공해) △통가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 △피지 EEZ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에 이어 우리나라의 4번째 국외 해양광물 탐사광구다.


    공해 상에서 망간단괴와 해저열수광상 탐사광구를 모두 확보한 나라는 중국, 러시아에 이어 우리나라가 3번째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확보한 국외 해양광물 탐사광구는 총 11.2만㎢로 남한 면적(10만여㎢)의 1.12배에 달한다.


    문해남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미래 전략자원인 심해저 광물자원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며 "심해저 광물 탐사장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장비 수출은 물론 조선, 항공, 우주 등 극한환경 분야로의 기술 파급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