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의 장서희가 김경남에게 안겨 있는 장면이 공개됐다.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극본 황순영, 연출 곽기원 백상훈)의 김경남(유성빈 역)이 장서희(백연희 역)를 안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방송에서 황동주(정병국 역)는 이채영(이화영 역)에게 마음을 빼앗기며, 아내인 장서희에게 급격히 냉담해진 태도를 보였다. 황동주의 회사에는 이미 사장과 이채영(그레이스 리 역)이 바람을 피운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고, 장서희의 카페에 생일 선물을 주려고 들렀던 김경남도 우연히 그 소문을 듣게 되었다.

김경남은 "일도 좋지만 남편도 잘 좀 챙겨"라고 장서희에게 충고했고, 그런 말을 들은 장서희는 석연치 않은 마음을 털어내지 못하고 다시 김경남을 찾았더. 이에 김경남은 손가영(백준희 역)과의 선약도 취소하고 장서희에게 달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공개된 사진에서 장서희는 김경남에게 안겨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장서희를 가만히 안아 주고 있는 김경남의 표정에는 안타까움이 역력하다. 이 포옹은 두 사람이 그간 쌓아온 관계를 잘 보여준다. 죽음을 맞은 과거 연인의 후배인 김경남을 알게 모르게 의지해온 장서희와 오랫동안 그런 장서희를 따듯한 눈길로 지켜봐 온 김경남의 심정이 그대로 전해진다.  

울고 있는 장서희의 모습은 남편의 외도 사실을 눈치채게 된 것은 아닐지, 지난 시절 장서희를 짝사랑 했던 김경남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금 장서희에게로 마음이 향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채영과 황동주의 불륜 관계가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장서희와 김경남의 사이도 새로운 전환을 맞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KBS2 저녁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는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되어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과 자신의 인생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또 한 여인의 갈등을 그린 처절애잔 복수극으로 매주 월~금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뻐꾸기 둥지' 장서희 김경남, 사진=주식회사 뻐꾸기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