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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우의 작품 속 상반된 열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 KBS1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와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현우가 두 작품 속 전혀 다른 특성의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하며 브라운관을 사로잡은 것.KBS1 '고양이는 있다'에서 현우는 사진작가의 꿈을 위해 과감히 로스쿨을 휴학하고 현실에 도전하는 순수 청년 '염치웅' 역으로 분하고 있다. 총명한 듯 하지만 이따금 엉뚱하고 허당기 가득한 매력을 보이는 염치웅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보호심을 유발하며, 동시에 웃음을 자아낸다반면 지난 21일 인기리에 종영한 tvN '갑동이'에서 현우는 희대의 연쇄 살인마 '갑동이'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며 소름 돋는 표현력으로 안방극장을 숨 죽이게 했다. 사이코패스 캐릭터에 완벽 몰입한 그는 희번덕거리는 눈빛과 오싹한 미소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선한 얼굴 이면에 감추어져 있던 악역본능을 발휘해 화제를 모았다.이처럼 현우는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두 작품에서 순수 청년과 사이코패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동일인물의 연기라는 사실이 좀처럼 믿기지 않을 만큼 제대로 된 변신을 선보인 현우는 야누스적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 감탄은 물론, 연기력 호평을 이끌고 있다.한편, 현우는 최근 뮤지컬 '카페인' 캐스팅 돼 무대에 오른다. KBS1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는 매주 평일 오후 8시 25분에 방송된다.[현우, 사진=KBS1 '고양이는 있다', tvN '갑동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