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포위됐다' 시청자 게시판에 어느 초등교사의 사연이 올라와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지난 24일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감독 유인식, 이하 '너포위') 공식 홈페이지에는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라 밝힌 한 시청자는 "저희 반에 꿈도 없고 아무 생각도 없고 특별히 되고 싶은 것도 없다고 하는 여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학기초부터 그러한 문제로 인해 학교 생활도 힘들어 했습니다. 공부를 왜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이야기도 참 많이 했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그랬던 그 아이가 꿈이 생겼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별일도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나 그 아이에게는 정말 큰 일입니다. 그 꿈을 꼭 이루겠다고 일기를 썼는데,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고 덧붙였다. 

초등교사는 "이승기씨와 고아라씨를 비롯한 여러 연기자들께 정말 감사 드려요. 아이가 이승기씨 같은 형사가 되고 싶다고 하네요. 너포위 참 재미있게 보고 있었지만, 이런 좋은 일이 생길 줄은 몰랐네요. ^^ 정말 감사 드려요"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게시글은 '너포위'가 신입경찰들과 레전드 수사관의 성장기를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을 증명했다. 보는 이들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미담인 동시에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인 것.

이 글을 접한 '너포위' 제작진은 "인기나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드라마를 접한 시청자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만큼 보람된 일이 없는 것 같다. '너포위'를 보고 꿈이 생겼다니 감사한 일이다. 그 학생이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 꿈을 꼭 이뤘으면 좋겠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들께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너희들은 포위됐다' 시청자 사연, 사진=HB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