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후 2개월 연속 판매 두 자릿수 성장 고공비행하이트·참이슬 신화 이어 "다시 대박상품 나오나" 이목집중
  • ▲ ⓒ하이트진로 '뉴 하이트'
    ▲ ⓒ하이트진로 '뉴 하이트'
국내 최대 주류기업인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롯데가 주류 사업에 합류하면서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진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류기업으로서 하이트진로가 '뉴 하이트'로 맥주시장의 자존심 확보에 나섰다.

기존의 '하이트 신화', '참이슬 신화'에 이어 '제3의 신화창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하이트진로가 야심차게 선보인'뉴 하이트(New hite)'는 기존 패키지 디자인을 바꾸는 수준의 리뉴얼이 아닌 신제품에 준하는 리뉴얼이라는 점에서 관련 업계 이목을 집중시킨다. 
 
2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출시한 뉴 하이트는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월대비 판매량은 4월 20%, 5월 15% 각각 증가했다.

이는 평년의 4~5월 판매 성장률이 1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신제품 효과가 조기에 나타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는게 관련 업체의 말이다. 

특히 뉴 하이트는 하이트진로의 대표 맥주 브랜드로서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화한 맛과 정통성을 강조한 패키지로 새롭게 탄생됐다. 

맥주시장 자존심 회복을 위해 하이트진로의 80년 양조기술 노하우를 집약해 맥주 품질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세계 대표맥주와 견줄 수 있는 최적의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하고자 제조공정을 조정해 쓴 맛을 줄였다.

아울러 홉, 몰트, 탄산의 최적 조합을 통해 청량감을 강화하고 부드러운 목넘김을 위해 알코올 도수도 4.3%로 조정했다. 더욱 신선한 맥주를 위해 전 공정의 온도를 0도 이하로 유지시켜 최적의 상태에서 맥주의 불순물과 잡미를 제거하는 빙점여과공법(Ice Point Filtration System)이 적용됐다.
 
또한 상표는 제조공정과 제품 특징을 도식화한 인포그래픽 형식으로 디자인했다. 정보를 그래픽화 함으로써 한국 정통의 맥주임을 디자인으로 특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앞으로 이름 빼고 다 바꾼 뉴 하이트의 품질경쟁력과 새로운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알림으로써 맥주시장 회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지난 20년간 300억병 이상 팔린 하이트를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로 만들고자 이름만 빼고 글로벌 수준으로 품질을 업그레이드 했다"면서 "더욱 향상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월드컵과 본격적인 성수기가 이어지는 올 여름철을 시장회복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하이트진로의 행보에 타 주류 업계가 바짝 긴장하면서 제3의 성공신화가 이어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