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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애란 아나운서가 개그맨 허경환에게 돌직구를 날렸다.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는 '아나운서 특집'으로 조우종, 도경완, 가애란, 조항리가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가애란 아나운서는 과거 KBS2 '맘마미아'에서 허경환과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가애란 아나운서는 허경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MC 유재석의 질문에 "제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이다"고 딱 잘라 거절했다.가애란은 "처음 만났던 기억이 너무 안 좋았다. 제주도 한라산 꼭대기에서 방송을 같이 했는데, 처음 두 시간은 세상 그렇게 자상한 남자도 없고, 진지한 남자가 없었다. 산을 반쯤 오르다 내가 몸이 안 좋아졌다. 어느 순간 나를 버리고 가버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이에 허경환은 "한라산 백록담 올라가는데 왕복 8시간이다. 처음에 아나운서라고 하니까 신기하고 예뻐서 설레였다. 산에 올라가는데 두 시간 정도는 괜찮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어느 순간 가애란 아나운서 화장도 지워지고 처음 봤던 그분이 아니었다"며 "너무 힘들었다. 아나운서고 뭐고 내가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라갔다"고 변명했다.허경환의 말에 가애란 아나운서는 "그때 깨달았다. 이 남자는 삶이 힘들면 날 버리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가애란 허경환 돌직구, 사진=KBS2 '해피투게더'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