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조항리 아나운서가 입사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조항리 아나운서는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아직 대학교 졸업 전이다. KBS 공채시험에 덜컥 합격을 해서 현재 휴학 중이다"고 밝혔다. 

조항리 아나운서는 1988년생으로 올해 스물 일곱 살이다. 그는 2012년 KBS 공채 시험에 합격했으며, 그해 7월부터 재직 중이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일부 언론사 입사 준비생들 사이에서 조항리 아나운서의 KBS 채용은 문제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KBS는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만 응시 가능한데, 조항리 아나운서는 재학생 신분으로 응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인 모 인터넷 카페에는 'KBS의 채용 불공정성 조항리의 합격은 원천무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KBS 응시자격에는 '지원서 접수 마감일 기준 대학교 이하의 학교에 재학(휴학 포함) 중인 자가 졸업(예정)자로 허위기재하여 공채 시험에 합격한 경우 불합격 처리하거나 임용을 취소합니다'라는 문구가 분명히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응시원서에 허위사항을 기재하거나 허위 증빙서류를 제출한 경우 합격을 취소해 향후 5년간 공사 입사시험 응시자격을 제한합니다'라는 조항도 덧붙여 있다"며 "이번 방송을 통해 KBS가 특정인을 상대로 특혜를 부여해왔음을 직접 목격했다"고 조항리 아나운서의 특혜 의혹을 주장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입사 논란, 사진=KBS2 '해피투게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