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걸그룹 2NE1 박봄(30)이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을 다량 들어오려다 적발됐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한 매체는 박봄이 지난 2010년 10월 국제특송 우편을 통해 마약류로 분류되는 암페타민 80여 정을 미국에서 들어오려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됐다고 전했다.

당시 검찰 수사관들은 박봄의 숙소에 급습했고, 박봄은 지병 치료를 위해 암페타민을 구입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암페타민은 미국에서는 처방전을 통해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약품"이라며 "박봄이 미국에서 개인 질병으로 암페타민을 처방받은 적이 있다는 정황 등을 고려해 입건유예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입건유예'란 검찰이 내사중인 사건을 처리하는 방법 중 하나로 범죄혐의는 있지만 입건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할 때 내리는 조치다. 

박봄이 들여오려다 적발된 암페타민(amphetamine)은 매우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로 마약류에 분류돼 있다. 중추신경계를 흥분시키고, 기민성을 증가시키며, 말하는 능력과 전반적인 육체활동을 증가시키는 약물군이다. 

주요 암페타민류 약물에는 암페타민, 덱스트로암페타민 그리고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등이 있다. 암페타민을 남용하면 뇌혈관 파열, 심부전, 고열등의 원인으로 사망할 수 있으며, 만성적인 남용자는 편집성 조현증(정신분열증)과 유사한 정신병이 나타날 수 있다.

[박봄 입건유예, 사진=디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