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탈리아 안살도 컨소시엄총 9억8799만 달러 규모
  • ▲ 현대건설이 UAE에서 수주한 미르파 민자 발전·담수 플랜트 프로젝트 위치도.ⓒ현대건설
    ▲ 현대건설이 UAE에서 수주한 미르파 민자 발전·담수 플랜트 프로젝트 위치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내 민자 발전·담수 플랜트 사업에 진출했다.


    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수전력청(ADWEA)이 발주한 총 9억8799만달러 규모의 EPC 턴키 공사인 미르파(Mirfa) 민자 발전·담수플랜트 공사를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이탈리아 터빈 생산업체인 안살도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이번 공사는 글로벌 민자 발전시장 1위 업체인 프랑스 에너지기업 GDF Suez그룹이 디벨로퍼로 참여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남서쪽으로 약 110㎞ 떨어진 미르파 지역에 기존 미르파 플랜트의 개보수를 포함해 총 1600MW급 발전 설비와 하루 5250만 갤런의 담수를 생산할 수 있는 담수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5250만 갤런(약 2억리터)은 4리터짜리 우유병에 넣어 한 줄로 세우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양이다.


    지분율은 현대건설 72.4%(7억1545만 달러), 현대엔지니어링 8%(7954만 달러), 안살도  19.6%(1억9300만 달러)다.


    공사기간은 30.5개월이며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등 전 과정을 일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하게 된다.


    김승호 현대건설 전력사업본부장은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총 54건, 114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면서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향후 중동 건설시장에서 다수의 민자 발전·담수 플랜트 사업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공사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7월 현재 해외에서 총 67억 1231만 달러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