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올라 매매전환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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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인천 아파트값이 평균 2억원을 넘어섰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11만원으로 2012년 8월 2억57만원을 기록한 이후 22개월만에 2억원을 돌파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KB국민은행이 이 지역 통계를 처음 작성한 2011년 6월 2억1091만원으로 시작해 이후 21개월 동안 줄곧 하락했다. 지난해 3월 1억9487만원으로 최저점을 찍기도 했다. 

    이후 7개월 동안 등락을 거듭하다가 작년 10월 오름세로 전환, 지난달 9개월 만에 2억원대를 돌파했다.

    인천의 아파트 시장에 훈풍이 분 것은 전세값 상승으로 인해 매매 수요가 증가하고 각종 호재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인천 부동산 시장이 장기간 침체에 따른 조정기간을 거쳐 시장이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천은 수도권의 다른 지역보다 전셋값이 많이 오른 지역이어서 매매로 돌아선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인천은 작년 말 대비 전셋값 상승률 상위 10개 구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구가 이름을 올린 지역이다. 인천 연수구의 전셋값은 작년 말 대비 5.39% 올라 상승률 2위, 부평구는 4.43% 상승해 7위를 기록했다.

    이런 탓에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선 수요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외국인 전용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한편 인천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2011년 6월 1억145만원으로 시작해 계속 상승추세다. 지난달 1억2962만원으로 최고가를 갱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