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미래부 비판하며 지상파 UHD 기술표준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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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3사가 지상파 UHD 방송표준안이 부결된 것에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국방송협회는 8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개최, 지상파 UHD 기술 표준을 부결시킨 이동통신사들에 대해 반발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협회 측에 따르면 이번 결의문은 지난 2일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총회에서 지상파 UHD 방송표준안이 이통사들의 반대로 부결된 데 따른 조치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이통사들을 '통신재벌'이라 비난하며 우리나라 방송 기술 표준화 채택 정책의 구조적 문제를 꼬집고 미래창조과학부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미래부의 지상파 UHD 기술 표준 마련에 대한 지원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상파방송이 채택한 결의문에는 △지상파 UHD 방송 국가 표준을 조속히 결정할 것 △ 지상파 UHD 방송 도입 관련 정책을 조속히 결정할 것 △ 통신사들의 이익만을 보장하는 TTA를 개혁해야 한다는 내용 이 담겨 있다. 또한 미래부, 이통사, TTA에 지상파 UHD 방송 실시에 대한 방해를 중지하고 무료보편적인 지상파 UHD 방송 시청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협회는 결의문을 통해 "통신재벌에 의해 지상파 UHD 방송 서비스가 지연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지상파방송은 이번 결의문을 통해 시청자를 위한 무료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