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나폴리)가 브라질 마피아로부터 살해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패러디 동영상이 등장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니가에 대한 브라질 축구팬들의 분노를 패러디한 동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은 영화 '테이큰'과 네이마르가 수니가에게 반칙을 당한 장면을 합성한 것. 영상 속 자신의 소중한 딸을 납치한 범인과의 통화에서 리암 니슨은 "널 찾을 거다. 널 찾아내 죽여버릴 거다"고 말한다. 

이후 수니가가 네이마르의 등을 가격하는 장면이 편집돼 이어지고,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모든 브라질 축구 팬들은 수니가를 찾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자막을 넣었다. 특히, 수니가 사진에 사격 조준점이 명중돼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한편,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7로 참패했다. 이에 브라질 국민의 원망과 비난의 화살이 지난 5일 8강전에서 네이마르에게 부상을 입힌 수니가에게로 향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최대의 마피아조직 PCC는 성명을 통해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며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수니가에게 보복를 선언했다.

[수니가 패러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