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6일부터 세븐일레븐, 이달 말부터 롯데슈퍼서 동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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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지난 4월 중순 출시한 반값 즉석밥 4종의 판매량이 출시 82일만에 100만개(낱개 기준)를 돌파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이달 16일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는 롯데슈퍼에서도 동시 판매되는 등 판매채널이 확대키로 했다.
 
롯데마트 즉석밥은 현재(4/17~7/10, 출시 85일)까지 103만7천여개가 팔렸다.
 
이 같은 판매량은 하루 1만 2천개 이상이 팔리는 실적이며, 업계 1위인 CJ 햇반 판매량의 80% 이상(81.0%)을 차지하는 것. 

롯데마트 즉석밥이 단 4종류만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업계 1위를 넘볼 수도 있는 수치다. 

이 같은 인기 돌풍에 힘입어 이달 16일부터는 세븐일레븐, 이달 말부터는 롯데슈퍼에서도 동시 판매가 진행된다. 롯데마트 즉석밥의 경우, 대중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편의점, 슈퍼 등으로 판매 채널이 확대된 첫 사례다.
 
일반적으로 PB 상품을 포함한 특정 유통업체의 단독 상품이 다른 유통채널로 진출하는 것은 사전에 공동 판매를 목적으로 협의가 완료됐거나, 구매력을 키우기 위해 사전 기획에서부터 공동 소싱 형태를 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사전 협의를 통해 롯데슈퍼와 '초이스엘' 브랜드를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롯데마트에서 선보인 '트루아젤(Trois L) 와인' 시리즈의 경우 기획 단계에서부터 타 유통채널의 MD(상품기획자)가 함께 참여해 공동 소싱하는 사례로, 해당 와인은 현재 백화점, 슈퍼 등에서 함께 판매되고 있다.
 
롯데마트 측은 "공동 소싱 사례가 아닌 소비자 인기에 힘입어 판매 채널이 확대된 적은 반값 즉석밥이 처음으로, 쌀 소비가 침체된 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 지역 농협에서도 이번 판매 채널 확대로 인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반값 즉석밥의 경우 대중적인 인기를 통해 판매 채널을 넓힌 첫 사례"라며, "향후 다양한 산지의 쌀을 즉석밥으로 추가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