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만 해역서 시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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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해파리 퇴치 로봇 사양.ⓒ해양수산부
    ▲ 해파리 퇴치 로봇 사양.ⓒ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바다에 해파리가 나타나면 이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퇴치 로봇이 출동해 제거하는 지능형 로봇기반 해파리 통합방제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파리 출현 상황을 살피는 스마트 부이와 해파리를 추적·분쇄하는 지능형 로봇을 활용한다.


    스마트 부이는 해상에서 관측한 해양환경정보와 해파리를 탐지·분석해 해파리 예측 이동 경로를 제공하는 설치물이다.

     

    지능형 로봇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으로 8월 말까지 사업비 11억원을 들여 9대를 제작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우리 바다에 주로 나타나는 보름달물해파리의 기원지인 경남 마산만 인근 해역에서 시범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능형 로봇 3대가 기존 어선 1척을 동원해 해파리를 분쇄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부는 매년 500여톤의 해파리를 분쇄하고 있다.


    서장우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로봇기반 해파리 통합방제시스템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의 하나로 ICT·해양공학·로봇공학·해양생물학을 융합한 부처 간 협업 사업"이라며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우리나라 연근해에 출몰하는 해파리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 해파리로 말미암은 어업과 해수욕장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