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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남성시장은 약 40년 전 자연발생 된 전통시장이다. 지하철 4호선 이수역 14번 출구에서부터 시작되는 시장은 골목골목으로 이어져 큰 규모를 자랑한다. 시장 주변으로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인접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인정시장으로 등록 전이라 아케이드와 주차장이 없는 점은 해결해야할 과제다. -
오는 7월 30일에 치러지는 동작을 보궐선거의 지역구라 세 후보의 남성시장 표심잡기가 뜨겁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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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는 가격에 곱창에 막걸리 한 잔 할 수 있는 곳은 ‘옛날곱창집’.
이곳의 메뉴는 곱창, 막창, 껍데기 볶음이라 메뉴선택에 고민이 필요 없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곱창볶음을 주문하자 삶아 놓은 돼지곱창을 철판에 올리고 막걸리와 양념장을 넣고 볶는다. 막걸리는 곱창을 부드럽게 해준다고 장은서 사장은 전한다. 볶아진 곱창에 파와 양배추, 들깨, 참깨, 후추를 얻고, 당면과 깻잎을 넣고 조금 더 볶아주면 약 5분 만에 곱창볶음이 완성된다. 볶아진 채소와 곱창은 깻잎 향과 고소한 향이 가득하다.
막걸리를 넣어 부드럽게 익힌 곱창은 마치 수제비 같이 부드럽고 씹는 맛이 좋다. 적절하게 섞인 당면과 채소는 입맛을 자극한다. 시장 길가 자리뿐 아니라 매장 안에도 먹고 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어 부담 없이 곱창을 즐길 수 있다. 곱창볶음 1인분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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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14번 출구에서 약 150m 거리 골목에 자리 잡은 국수전문집은 ‘참맛국수’. -
이곳은 잔치국수부터 콩국수까지 국수 메뉴가 다양하다. 조미료를 쓰지 않고 천연재료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김숙희 사장은 전한다. 여름철에 잘 나가는 메밀비빔국수엔 싱싱한 채소가 가득하다. 특히 제주도에서 공수해 온 제주 무는 빠지면 안 되는 중요한 식재료인데 배같이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메밀면의 식감과 싱싱한 채소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매콤하며 시원한 맛을 낸다. 멸치와 가다랑어로 우려낸 육수는 비빔국수와 궁합이 잘 맞다. 국산콩을 갈아 만든 콩국수도 여름철 인기 있는 메뉴다. 아몬드와 견과류를 잘게 갈아 콩국수 위에 올려주는데 담백함을 더한다. 검정콩을 사용한 콩물은 집에서 직접 먹는 담백함을 낸다. 매장은 이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하게 테이블이 자리하고, 주문은 티켓발매기를 이용한다. 잔치국수 4,000원, 김치말이국수 5,000원, 비빔메밀국수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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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입맛이 없을 땐 홍어무침을 먹자”새콤달콤한 맛에 홍어의 톡 쏘는 식감은 더운 여름 잃어버린 입맛을 살리는데 한 몫 하는 메뉴다. 홍어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은 ‘이수홍어회’. 남성시장에서 홍어무침과 홍어회를 전문으로 하는 유일한 곳이다. 홍어 살과 배, 미나리, 매콤한 양념을 무친 홍어무침은 빨간 양념에 먹음직스럽다. 새콤달콤한 맛에 적당히 쏘는 홍어 살과 시원한 배가 어우러져 식욕을 자극한다. 무침용 홍어는 브라질산 홍어를 쓰는데 아르헨티나산 홍어에 비해 물이 적고 더 쫄깃하다고 장세길 사장은 전한다. 적당히 삶은 소면에 홍어무침을 비벼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홍어무침 400g 6,000원, 1kg 12,000원.
(취재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사진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