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출이자부담 낮은, 1금융권으로 흡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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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담보대출에서 담보인정비율(LTV) 70%를 초과하는 대출 대부분이 비은행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5월말 기준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사 등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주택금융공사 모기지 양도잔액과 새마을금고를 뺀 대출은 40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9% 가량인 37조원이 LTV 70%를 넘었다.


    업권별로 보면 상호금융이 21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은행이 12조7000억원, 여신전문금융사가 1조6000억원, 보험이 1조원, 저축은행 4000억원이다.


    특히 상호금융은 전체 주택담보대출 59조원 가운데 LTV 70% 초과 대출의 비중이 36.1%에 달한다. LTV 60~70%도 29.8%(17조6000억원)나 된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 역시 각 36.1%, 58.1%로 은행권보다 높게 나타났다. 은행과 보험사는 LTV 50~60%에 각각 40.2%, 47.8% 몰려이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2금융권 대출이 가계부채의 중요한 위험요인이라고 판단하고 모니터링 강화와 대출증가 속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LTV 70% 단일화 시 은행이나 보험사 등 은행권의 대출 이자부담이 비은행권보다 낮은 만큼, 주택담보대출이 제1금융권으로 흡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가계의 이자부담액이 이전보다 절반 수준까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