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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2분기 영업이익이 4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줄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조5091억원으로 12.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4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는 올 상반기 누계 매출 11조5980억원, 영업이익 86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할 때 매출은 1조1417억원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5억원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트레이딩 사업 환경 악화, 이통사 영업정지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모두 전년대비 상승해, 회사의 본원적 수익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하반기에는 이통사 영업정지 등 일시적 요인이 완전히 해소됨에 따라 실적 추가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가 이처럼 상반기에 견조한 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마켓리더십을 보유한 내수기반 주력사업인 정보통신·에너지 유통사업이 경기침체 속에서도 비즈모델 업그레이드 및 서비스 강화 노력을 통해 안정적 실적을 달성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이에 더해 렌터카·패션·호텔·면세 등 3대 신성장 사업의 성과 가속화도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렌터카 사업은 오랜기간 구축해 온 종합자동차서비스 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차별적 서비스 경쟁력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음에 따라 운영대수가 올 상반기에만 5000대 늘어난 2만7000대를 기록하며 3만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국내 관광의 메카인 제주도에서 국내 유일의 EV렌터카 서비스(전기차 렌탈서비스)를 전개하며 미래에 대비한 사업역량·기반을 착실히 확보해 나가는 등 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패션 사업은 국내 여성복 중 최다인 해외 18개국 진출 등 토종 패션브랜드로서 글로벌 명품으로 도약하고 있는 오즈세컨의 지속적인 성과창출과 함께, 지난해 런칭한 루즈앤라운지가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고객들로부터 사랑받으며 패션 액세서리 분야에서의 새로운 성장가능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한류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대의 직접적 수혜를 받고 있는 호텔·면세사업은 상반기에 사상 최대규모의 대규모 중국 관광단을 대상으로 하는 한식 케이터링 유치와 외국인 단체고객의 면세점 이용 증가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SK네트웍스는 하반기 면세점 확장·명품 브랜드 추가 유치 추진을 통해 사업성과를 극대화 해나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내실경영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주력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신성장 사업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육성 노력 강화를 통해 금년도 경영성과를 극대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