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직·이직률 건설업 높고 전기·가스·수도사업 낮아
  • ▲ 예비 취업자들이 몰린 채용박람회장 모습.ⓒ연합뉴스
    ▲ 예비 취업자들이 몰린 채용박람회장 모습.ⓒ연합뉴스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증가 폭 감소가 넉 달째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농업을 제외한 전 산업에 걸쳐 1인 이상 표본 사업체 2만5000곳을 조사한 6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업체 종사자 수는 1513만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9만9000명(0.7%)이 늘어났다.


    그러나 사업체 종사자 수는 올해 2월 지난해보다 27만2000명이 늘어난 이후 4개월 연속으로 증가 폭이 줄고 있다.


    종사자 수는 올 1월 지난해보다 24만1000명, 2월 27만2000명이 각각 늘었지만, 3월 들어 22만5000명, 4월 16만5000명, 5월 15만1000명, 6월 9만9000명으로 증가 폭이 둔화하는 모양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 수는 1만7000명 줄어 올들어 두 달째 감소했다.


    반면 상용직 근로자 수는 18만4000명 늘어 23만6000명이 증가한 5월 수준을 밑돌았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상시 근로자 300인 미만의 사업체는 종사자 수 증가가 6만1000명으로 4월 8만7000명 이후 두 달만에 다시 10만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종사자 수 증가폭이 3만8000명으로 5월 3만4000명과 비슷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0만4000명), 교육 서비스업(4만1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만8000명) 순으로 늘었고, 금융·보험업과 도매·소매업은 각각 4만3000명, 3만9000명 줄었다.


    입직자 수는 6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6000명(8.4%) 늘었고 이직자도 64만7000명으로 9만7000명(17.6%) 증가했다.


    입직률이 높은 산업은 건설업(12.7%), 숙박 및 음식점업(8.3%),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6.3%) 등이고 낮은 산업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1.2%), 교육서비스업(1.1%) 등으로 나타났다.


    이직률은 건설업(14.4%), 숙박 및 음식점업(8.5%) 등이 높은 반면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1.0%), 교육서비스업(2.4%)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5월 기준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93만4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 증가했다.


    상용직의 임금총액은 311만2000원으로 2.5%, 임시·일용직은 138만5000원으로 0.7% 각각 늘었다.


    올 5월 현재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4.7시간으로 지난해 5월 177.6시간보다 7.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