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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이 부동산시장에서 틈새면적 상품으로 수요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용69·72·75㎡ 등 소형과 중형 사이의 틈새면적 아파트가 올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의 눈길을 끌었다. 기존 상품과 구조나 면적의 차이는 작으면서 분양가는 저렴한 강점 덕분이다.실제로 대우건설이 지난 5월 충북 충주시에 공급한 '충주2차 푸르지오' 전용74㎡는 청약평균경쟁률 2.57대 1을 기록했다. 전용59㎡(1.61대 1)보다 높았다. 또 지난달 반도건설이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에 공급했던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도 전용74㎡만 1·2순위 청약접수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가격이 저렴한 실속형 타입이 인기가 높다"라며 "서비스면적으로 제공되는 발코니 확장을 할 경우 높은 공간활용이 가능해져 틈새면적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틈새면적 상품이 나온다.
내달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도시개발사업지구 7블록에서 '수원 아이파크 시티 4차'를 분양한다. 전용75㎡를 포함한 전용59㎡ 등 소형 상품이 전체의 95% 가량을 차지한다.
이지건설도 같은달 경기 평택시 청북지구 7블록에 '평택청북지구 이지더원'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모든 가구가 전용75∼76㎡로 구성된다.
이어 10월에는 대우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74㎡의 틈새면적을 포함해 총 837가구로 구성된다.
효성은 하반기 경기 광주시에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태전'을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전용71∼84㎡ 총 520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71㎡의 틈새면적도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