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계열사 당초 계획대로 진행... "올 1조8천억 투입 및 전문가 적극 영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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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전사적으로 비용절감에 나선 가운데서도 환경 안전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안전' 중심의 경영을 펴고 있다.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의 환경안전 투자비는 지난해 1조2000억 원에서 올해 1조8000억원으로 50% 확대 집행할 방침이다. 악화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환경 안전'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현재까지 목표액(1조8천억원)의 절반 이상인 1조원 정도를 집행했으며, 나머지는 연말까지 집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환경안전 투자비는 노후한 설비를 개보수 하는데 쓰인다.삼성 관계자는 "경영 여건이 불리해졌지만 환경안전에 대한 투자는 어떤 경우에도 유보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계열사마다 금액을 줄이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삼성그룹은 글로벌 화학회사 등의 환경안전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는 중이다. 각 계열사별로 전담팀을 꾸리는가 하면 국내외 환경안전 전문가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계열사별로 환경 경력사원을 늘리는 추세다.삼성전자는 지난달 수원·구미사업장의 환경, 안전, 보건, 방재, 전기를 책임질 경력사원을 상시 채용한다고 공고를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