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180억원 들여 통신시설·단말기 설치
  • ▲ 시내버스와 화물차가 충돌한 교통사고 현장 모습.ⓒ연합뉴스
    ▲ 시내버스와 화물차가 충돌한 교통사고 현장 모습.ⓒ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시범사업을 대전∼세종 주요 도로에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C-ITS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기술로, 차량이 주행 중 다른 차량이나 도로에 설치된 통신장비와 통신하면서 사고 등 주변 교통상황과 낙하물, 장애물 등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국토부는 2017년 C-ITS 본격 도입을 목표로 2016년까지 총 180억원을 들여 효과 검증과 규격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벌인다.


    시범사업은 대전∼세종 고속도로와 국도, 대전·세종 도시부도로 등 81㎞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국토부는 지난달 말부터 설계작업에 착수했으며 앞으로 도로변 90여곳에 통신시설을 설치하고 차량용 단말기 3000대를 제작, 보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인 국내 교통사고 상황을 고려할 때 C-ITS 같은 사고 예방기술은 필수적"이라며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구축되면 교통사고가 46%쯤 줄어 연간 3조7000억원의 관련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