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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남 합천군의 농장 돼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

     

    해당 양돈농가에서는 지난 6일 50여 마리의 돼지가 발굽탈락과 수포, 잘 일어서지 못하는 등의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였다. 경북 의성과 고령에 이어 세번째 구제역 발생 사례다.

     

    경상남도는 의심 신고가 접수되자 초등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이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 1천356두 가운데 의심증상을 보이는 돼지 121두에 대한 긴급 살처분을 실시했다.

     

    이 농장은 경북 고령의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27㎞ 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반경 3㎞ 안에 돼지 3천200두, 소 3천541두가 사육되고 있다.

     

    경남도는 농장 주변 이동을 통제하고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추가적인 확산 방지를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500m 내에 있는 농가와 발생농가에 2주 전에 출입한 차량들이 방문한 농가 등 200여개 농가를 대상으로는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긴급 혈청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남지역에서는 지난 2011년 김해와 양산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87개농가에서 6만두 가까운 돼지를 살처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