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 ⓒ연합뉴스


애플이 반사방지 필름을 입힌 차기 아이패드를 본격 양산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생산성에 초점을 두고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13일 더레지스터 등 주요 외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애플, 위탁생산업체들이 신형 아이패드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이 제품은 9.7인치로 올해 3분기말이나 4분기 초 이를 출하할 것으로 관측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아이패드는 화면에 ‘반사방지 코팅’을 적용해 야외의 밝은 곳에서도 보기 쉽게 만든 게 특징이라고 불룸버그는 보도했다.

이번에 출시될 애플의 새 아이패드는 현행 아이패드와 같은 사이즈인 9.7인치와 7.9인치 두 종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7.9인치 아이패드 미니도 생산에 착수, 연말에는 이에 따른 신제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 매체는 미국의 최대 대목이 연말쇼핑시즌인 점에 착안 애플은 제품을 보다 더 많이 팔기 위해 신제품을 이보다 앞서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이번에 출시될 아이패드가 기업인들에게 유리한 특화된 기능을 설계한 제품으로 아이워크(iwork) 제품군이 기본으로 탑재되며 아이 클라우드와 연동돼 다양한 작업들이 가능하고 여러 가지 편집환경도 제공한다고 전했다.

특히 애플 측은 이번 제품 출시와 관련 MS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업체는 MS의 오피스 365와 연동된 부분유료화 전용앱이 46일만에 2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면서 액셀이나 워드, 파워포인트 등 비즈니스 생산성 분야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따라서 전자업계는 애플의 기업간의 거래 전략이 MS오피스 덕분에 높은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노트를 보고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는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기능과 데이터를 분류하고 섬세한 작업이 가능한 엑셀, PDF로 저장하고 공유할만한 워드 기능까지 PC 못지 않은 기능성이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여기에 MS오피스 사용 시 기본탑재된 폰트 외에 다른 폰트 앱을 다운로드해 글씨체를 바꾸는 게 가능하며 다른 직원들이 콘텐츠를 마음대로 꺼내고 바꿀 수 있는 등 기업 내부 공유기능도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MS오피스의 다양한 기능은 부분적 유료형태로 오피스 365를 구매해야 앱 내부에서 편집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애플의 아이패드는 최근 신흥시장에서는 실적이 좋지만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법인 시장에서의 아이패드 보급률은 약 20%에 불과한 반면 노트북은 60%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애플이 IBM의 영업망을 활용해 기업용 앱을 탑재한 아이패드를 공급하면 법인 시장의 점유율을 크게 확대시켜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