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육류-수산물 10대 성수품 공급량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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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심술만 없다면 추석 성수품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38년만에 가장 이른 추석을 앞두고 정부는 13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 수급동향과 국제 원자재 가격 등을 집중 점검했다.

     

    점검 결과 농산물은 이른 추석과 최근 나크리, 할룽 등 태풍에도 불구하고 작황이 양호해 공급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와 배는 태풍피해에 따른 낙과 피해가 미미하고 출하도 10일 이상 빨라 예년보다 이른 추석의 수요 대처능력이 충분한 상태다. 예상 출하량이 각각 5만2000톤과 5만5000톤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채소 역시 8월 중순 출하될 고랭지 채소 작황이 양호하고 추석에 맞춰 파종시기를 조절한 물량이 많아 적정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적정보다 사육수두가 많은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공급여력도 넉넉하고 돼지고기도 구제역 영향이 미미해 수요증가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밤은 조기수확이 어려울 전망이지만 지난해 재고분이 많이 남아 있으며 햇대추는 조기수확이 가능한 상태다.

     

    수산물의 경우는 갈치와 오징어 생산량이 증가했고 고등어와 명태가 최근에 성어기에 도래해 공급여력이 충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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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정부는 앞으로도 두세차례 정도 태풍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요 분산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다음주 추석 성수품 관리 외에 안전 관리 강화와 재해·재난대비, 특별교통대책 등을 포함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다.